[말풍선]나경원, 무릎팍도사에 SOS?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1.15 15:08

'진대제 해프닝'으로 망신살..위장취업 뒤늦게 인정 등 '사고' 잦아

이쯤 되면 '망신살이 뻗쳤다'고 해야겠다. '뻥' 질러놓고 "알고 보니 아니었다"고 수습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14일 한나라당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명박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진 전 장관측은 이를 부인했다. 그 얘길 듣고 웃었다는 말도 들렸다.

한나라당은 결국 "실무자가 잘못 보고를 올렸다"며 영입 발표 30분만에 이를 번복했다.

한 번이면 몰라도, 지지율 1위의 유력 대선주자치고는 이런 일이 너무 잦다.

이 후보는 불과 며칠 전 자녀 위장취업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 3일만에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0월엔 부시 미국대통령 면담계획을 발표했다가 백악관에서 이를 공식 부인하는 바람에 스타일을 구겼다.


일각에선 이 후보의 '성과주의'가 근본 원인이란 분석도 있다. 아랫사람들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받고, 그 바람에 무리하게 일을 추진한다는 얘기다.

그나저나 이 후보보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더 곤란해졌다. 위장 취업 의혹에 반박하다 결국 인정하고, 진대제 영입을 발표했다 이를 뒤집은 게 하필 두 번 모두 나 대변인이다.

드러내지야 못하겠지만 나 대변인의 요즘 심경이 어떨지는 불 보듯 뻔하다. 이명박 후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경원 대변인에게만큼은 "미안하다"고 한 마디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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