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국(미국)이 이란 침공을 결정할 경우, 유가가 20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가 결정 시스템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위상 변화를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흔히 국제 원유 가격 표준으로 쓰이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세계 석유 생산량 중 매우 적은 부분일 뿐이라며 새로운 유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OPEC가 보다 주요한 지정학적 행위자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고유가로부터 빈국의 사회 발전을 보호하기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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