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협상 조건을 들어주면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고 그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달초 귀국을 위해 미 법원에 인신보호청원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바 있어 올해 10월께 이 후보측에 협상 제안을 했다는 의미다.
홍 위원장은 "김씨측이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면서 두 세 차례 가족 또는 주변의 변호인들로부터 그런 얘기가 들어왔었다"며 "저희들로서는 그것은 역공작일 가능성이 있고 또 범죄인과 협상한다는 것은 이게 나중에 또 다른 불씨를 낳을 우려가 있다 해서..(거부했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협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작년 7월경에 한 번 들어왔고, 자기가 항소취하서, 말하자면 현재 신변인도재판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직후에도 그런 조건이 들어온 일이 있다"고 공개했다.
홍 위원장은 협상을 제안한 주체와 관련해서는 "(김씨) 주변 사람들, 이해관계 가진 사람들이고 이명박 후보측과 소위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귀국 직후 재개될 검찰 수사에 대해 홍 위원장은 "아마 김경준이 들어온다는 10월부터 검찰이 보강수사를 다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검찰이) 계좌추적을 벌써 다 했다. 수사준비가 제대로 됐다면 검찰이 답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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