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경준측, 올10월에도 협상제안"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15 10:12

김씨측 2~3차례 협상제안.."대선전 귀국않겠다" 조건제시

한나라당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15일 BBK 전 대표인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측에 협상을 제안했다는 전날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김씨가 신변인도재판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직후에도 조건이 들어온 일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협상 조건을 들어주면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고 그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달초 귀국을 위해 미 법원에 인신보호청원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바 있어 올해 10월께 이 후보측에 협상 제안을 했다는 의미다.

홍 위원장은 "김씨측이 대선 전까지 귀국하지 않겠다면서 두 세 차례 가족 또는 주변의 변호인들로부터 그런 얘기가 들어왔었다"며 "저희들로서는 그것은 역공작일 가능성이 있고 또 범죄인과 협상한다는 것은 이게 나중에 또 다른 불씨를 낳을 우려가 있다 해서..(거부했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협상 시점과 관련해서는 "작년 7월경에 한 번 들어왔고, 자기가 항소취하서, 말하자면 현재 신변인도재판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직후에도 그런 조건이 들어온 일이 있다"고 공개했다.

홍 위원장은 협상을 제안한 주체와 관련해서는 "(김씨) 주변 사람들, 이해관계 가진 사람들이고 이명박 후보측과 소위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귀국 직후 재개될 검찰 수사에 대해 홍 위원장은 "아마 김경준이 들어온다는 10월부터 검찰이 보강수사를 다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검찰이) 계좌추적을 벌써 다 했다. 수사준비가 제대로 됐다면 검찰이 답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