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서기장에 3G 이동통신 참여 등 제안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1.15 09:41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5일 SK텔레콤 분당 기술연구원에서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일행을 접견하고 에너지, 정보통신,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제안을 했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그룹 CEO 세미나 기간 중 최 회장이 하노이에서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와 만나 SK그룹과 베트남 정부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이후 1년 만이다.

최 회장은 이날 농 득 마잉 서기장에게 SK그룹의 베트남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유전개발, 정유시설 건설과 같은 베트남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산업과 관련, "연내 발족 예정인 베트남 공상부, 한국의 산업자원부, 그리고 SK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그룹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화학,가스 정책과 마스터 플랜 수립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분야와 관련해 최 회장은 2003년 진출한 S-Fone 서비스 가입자가 320만을 넘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베트남 정부의 3G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아울러 "“베트남 정부의 도시화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베트남 건설부(MOC)와 공동으로 U-City 공동연구그룹을 운영해 왔다"며 "SK가 하노이 지역에 U-City 미니타운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최 회장의 제안은 SK그룹이 마련한 베트남 진출 3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즉 SK그룹은 ▲베트남의 30년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의 사업 추진 ▲ 베트남 정부정책 협력하의 공동발전 모색 ▲ 기업시민으로서 베트남 사회에 기여 등의 맥락에서 베트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 회장은 "SK는 일찍부터 베트남 사회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는 12월에는 호치민 SK텔레콤 IT센터 내에 'IT 교육센터' 개설해 베트남 경제의 주역이 될 전문 기술인력을 육성하는 등 베트남의 지역사회 가치창출에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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