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14일 금 가격이 연말을 기점으로 잠시 숨을 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수요국인 인도의 금 수요가 계절적으로 줄어드는 시기인 데다 최근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인도는 여성이 결혼 지참금으로 금붙이를 가져가는 풍습 때문에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이지만 이달부터 디왈리 축제가 시작돼 수요가 뚜렷하게 줄었다.
RBC는 그러나 금 가격은 대세 상승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개도국의 수요 증가로 수급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달러화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년 초에는 지난 80년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850달러를 돌파해 900달러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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