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많이 오른 곳 타격도 크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15 07:33
미국 주택시장 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황 때 집 값이 급등했던 지역이 유질처분(압류 등 소유권 상실)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부동산조사업체 리얼티트랙은 14일(현지시간) 100대 대도시의 3분기 유질처분율을 조사한결과 77개 도시에서 유질처분이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며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도시가 유질처분율이 높은 상위 25개 도시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스탁튼의 경우 31개 주택 당 한 채 꼴로 유질처분에 들어가 100대 도시 가운데 유질처분율이 가장 높았으며 3분기 유질처분된 주택은 전분기에 비해 30% 급증했다.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는 33채 당 한 채 꼴로 2위를 차지했다. 디트로이트는 3분기 유질처분된 주택이 전 분기에 비해 100% 이상 늘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이 밖에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오하이주 클리블랜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의 도시가 차례로 10위 안에 올랐다.

유질처분율이 높은 상위 25개 도시 가운데 7개 도시가 캘리포니아주 도시였으며 플로리다주와 오하이오주도 각각 5개 도시가 상위 25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05년까지 이어진 5년간의 주택시장 호황 때 집 값이 두 자릿수대로 고공 비행했고 플로리다주도 콘도와 주택 투기 가수요가 많았던 대표적인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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