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유가, 94달러대 급반등.."재고 부족"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11.15 05:12

OPEC 조기 증산 난색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락세를 마치고 급반등, 94달러 대로 올라섰다.

14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92달러(3.2%) 상승한 94.0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3% 이상 급락하며 91.17달러로 마감했던 WTI는 장 시작과 동시에 강세로 출발 한때 94.37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날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급락의 원인이 됐지만 이날은 재고부족 전망이 급반등의 촉매가 됐다.

MF글로벌의 애널리스트 존 킬더프는 "(전날의 하락에도 불구하고)공급이 충분하다고 느낄만큼 실질 수요가 감소하기는 힘들 것이며 전날의 하락은 단기적 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금속 관련 전문매체 플래츠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7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에너지부는 15일 주간 원유재고 수치를 발표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의 증산요청을 거부했다는 보도도 급등 원인이 됐다.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압둘라 알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리야드에서 열린 회담에서 사뮤엘 보드만 미 에너지부 장관의 증산요청에 대해 다음달 공식 OPEC회의 전까지는 증산 논의를 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세계의 하루 원유 소비량이 8769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30만 배럴 낮아진 것이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누아이미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회의에서 증산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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