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통화정책 투명성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15 01:06

경기전망 발표 2회→4회..일부선 인플레 목표제 도입 전망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전망을 네차례로 늘리는 등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연준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도입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14일 워싱턴 카토 연구소 연설을 통해 "한해 2번으로 국한됐던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 횟수를 4번으로 늘리고 전망범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금리 결정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는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좀 더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억제에 통화정책의 촛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버냉키 의장은 하지만 "이번 조치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FOMC는 앞으로 2월, 5월, 7월, 11월에 향후 3년 가량의 경기전망치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및 실업률 전망치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일 공개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부터 적용된다.

이와 관련, 마켓워치는 버냉키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을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취임 이전부터 인플레이션 목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취임 이후에도 연준이 기준으로 삼을 주요 물가지수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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