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무엘 모리나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채담보부증권(CDO) 가격 하락을 반영해 모기지 관련 자산을 추가 상각할 방침"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지난 3분기에 8억5000만달러의 모기지 관련 자산을 상각한 바 있다.
모리나로는 "지난 8월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노출 정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베어스턴스는 현재 약 8억8400만달러 가량의 CDO 를 보유하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에 집중 투자했던 2개 헤지펀드가 파산 위기에 처한 이후 심각한 위기를 겪어 왔다. 당시 이 헤지펀드는 수백억달러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어스턴스의 상각 규모는 다른 투자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 3분기에 24억달러의 모기지 자산을 상각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올해 4분기에 60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메릴린치도 4분기에 10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 상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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