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백일섭 "비유일뿐...욕하겠나"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 | 2007.11.14 17:33

[인터뷰]

중견탤런트 백일섭이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유로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백일섭은 14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리 원고를 준비했는데 앞에서 한 3명의 연사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비유로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일섭은 13일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회창 출마 규탄대회 및 필승결의 대회'에 참석해 "이회창씨가 사과해야 한다"며 "친구끼리 만나 같이 일을 하다가도 슬쩍 빠져버리면 뒈지게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14일 이회창 후보 선거사무소 조용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백씨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은 이 나라가 법치국가인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게 테러를 하겠다는 것인지, 선전 포고인지 공식입장을 밝히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백일섭은 "아이들이 모여 놀 때도 한쪽이 배신을 하면 맞을 일이라고 농담처럼 한 것"이라며 "감히 이회창씨를 욕할 수는 없죠"라고 해명했다.


백일섭은 "전혀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스포츠에도 팬이 있듯이 나 역시 이명박 후보의 팬이라 대통령을 만듭시다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백일섭은 "현재 한나라당 선대위 정책위원회 문화예술분야 부위원장이라는 감투는 쓰고 있지만 정치가가 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백일섭은 "한나라당에도 함께 그 자리에 함께 있었으니 당시 상황에 대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것을 설명해달라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명박 후보 유세장에는 따라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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