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효과+오일 머니,말레이시아 투자유망"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7.11.14 17:07
“말레이시아는 중국 효과와 오일 달러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는 투자유망지역입니다”

말레이시아 증권업협회(ASCM) 피터 렁 회장은 14일 한국투자증권이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 “중국 증시에 과열 논란이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지속적인 안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말레이시아가 지난 2년 동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비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석유·가스, 부동산, 플랜테이션, 건설 등에서는 40%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상장기업들은 올해 18%, 내년에도 13%대의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연기금의 활발한 증시 참여 등으로 수급 기반도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렁 회장은 저평가돼 있는 부동산 가격도 말레이시아의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다른 주요 아시아에 비해 주택·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며 “경제정책 완화, 특별지구 설치 등으로 자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제는 탄탄한 내수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어 서브프라임 모기기 위험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국민의 60%가 무슬림으로 이슬람 경제권과 서구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금융시장에서는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며 "오일 머니의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2007 ~ 2008년에 6∼6.5%대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2%대의 낮은 물가상승률을 바탕으로 견조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 싱가포르 등과 인접해 있고 범화교 경제권의 일원인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 증시는 시가총액이 45억달러로 1000여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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