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미국발 호재로 일제 급등

김유림 기자 | 2007.11.14 15:31
1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미 증시 반등과 엔화 가치 하락, 월마트의 실적 호전과 골드만삭스의 상각설 부인 등 각종 호재가 맞물려 MSCI아태지수는 4일간 하락세를 접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 보다 372.93엔(2.47%) 급등한 1만5499.56으로, 토픽스지수는 43.66포인트(3%) 급등한 1498.29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지난 9월 19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월마트와 골드만삭스 소식이 미국의 소비심리와 신용위기에 대한 걱정을 한층 덜어냈다.

월마트는 이날 개장전 3분기 순익이 28억6000만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은 26억5000만달러, 주당 63센트였다.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67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전날대비 6.28% 상승하며 5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월마트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소비 심리가 당초 우려 보다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이 형성되자 닌텐도와 도쿄일렉트론 등이 큰폭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호재도 금융주들의 강세로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에 따라 추가 상각해야 할 자산이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발표에 니쓰비시UFJ파이낸셜 등 금융주들이 상승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보다 215.72포인트(2.5%) 급등한 8942.93으로 마감했다.

5000선 붕괴가 우려됐던 중국증시도 닷새 만에 상승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154.51포인트(3%) 급등한 5312.63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이틀째 상승해 이 시각 현재 1023.62포인트(3.68%) 급등한 2만8826.98을 기록, 사흘 만에 2만80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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