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휘발유보다 유해할 수도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14 15:40
석탄액화물과 같은 일부 대체 에너지의 경우 휘발유나 디젤보다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비 정부기구인 유니온 오브 컨선 사이언티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석탄 액화물이 가솔린에 비해 무려 80%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석탄액화물은 가솔린, 디젤 등 자동차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체에너지로 주목받아 왔다.

보고서는 또 "옥수수 에탄올의 경우에도 생산방식에 따라서는 가솔린보다 오히려 더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2030년까지 대체 에너지가 미국 휘발유 소비량의 5분의 1을 대체한다는 가정하에서 이뤄졌다.


보고서는 석탄액화물이 미국 자동차 연료의 5분으 1을 차지하게 될 경우 약 3400만대의 자동차가 거리에 추가로 쏟아져나온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석탄액화물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셀룰로오스 에탄올 등의 생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셀룰로오스 에타올은 풀이나 나무 등에서 추출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휘발유의 15%에 불과하다.

연구를 책임진 패트리샤 모나한 교수는 "최근 대체에너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나쁜 습관을 또 다른 나쁜 습관으로 바꾸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며 대체에너지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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