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백일섭 발언, 한나라 선전포고냐"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1.14 13:08
5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선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선예비후보가 연예인 백일섭 씨와 손으로 1번을 표시하며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14일 탤런트 백일섭씨의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에게 테러를 하겠다는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 선거사무소의 조용남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백씨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은 이 나라가 법치국가인지를 의심케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 후보에게 테러를 하겠다는 것인지, 선전포고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전날 대구 서문시장 방문 중 테러를 당했고 ‘이회창 후보를 공기총으로 죽이겠다’는 협박범이 검거돼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백씨의 폭언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백씨는 전날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이회창 출마 규탄 대회 및 필승결의 대회'에서 "친구끼리 만나 같이 일을 하다가도 슬쩍 빠져버리면 뒈지게 맞는다"며 이회창 후보의 탈당 및 대선출마 행보를 비난했다.

백씨는 또 "법관도 지내고 당 총재에 대통령 후보를 두 번이나 지낸 분이 그런 배신을 하면 되나? (이 전총재는)밤거리 다니지 말아야지! 뒈지게 맞기 전에..."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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