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 개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14 11:10

노벨상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 등 300명 참석




서울시는 14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서울, 세계적 금융허브도시로의 도약' (Seoul, New Vision for Global Finance Center)이라는 주제로 '2007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SIFIC 2007: Seoul International Finance Conference 2007)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이콥 프렌켈 AIG 부회장, 김용덕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외 금융 관련인사 300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높여서 외국인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야만 서울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가 된다"며 "디자인을 매개로 경제와 문화를 통합해 매력 있는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금융 산업이 경쟁도시인 홍콩과 싱가폴에 비해 뒤쳐져 있지만 많은 세계 금융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듯이 서울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서울시의 노력들이 하나 둘 결실을 맺는다면 서울은 사람과 돈이 몰리는 세계 금융허브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앞으로 금융산업의 중심이 미국 등 서양에서 아시아로 옮겨 올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 몇몇 도시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은 지리적 위치나 기술, 인적자본 등 세계적인 금융허브도시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난 수십년 전 개발 초기에 제조업 등을 육성하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고, 이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이제는 금융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비교우위를 확보해 앞으로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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