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에 탄소배출거래소 설립된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7.11.14 12:00

KRX 개설준비단 설치 "현선물 연계 거래기반 조성"

한국증시에 탄소거래소 설립이 추진된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14일 최근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를 위해 탄소거래소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개설준비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탄소시장개설 준비단은 이광수 KRX 경영지원본부장보를 단장으로 지배구조 및 조직분야, 관계법령 분야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다.

KRX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 지원과 동북아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선점 등을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ECX, 노르웨이 Nord Pool 등 거래소에서는 전 세계 탄소거래의 80%가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TSE, 홍콩의 HKEx 등 동북아시아 거래소들도 배출권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도 UN과 함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KRX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탄소배출권을 이용한 파생상품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현물과 선물연계가 거래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RX는 탄소거래소가 설립되면 KRX의 노하우를 활용, 시장운영상 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탄소배출권 현물과 선물거래를 함께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증권사 투자펀드 은행 및 일반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유통시장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RX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초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방향 및 시장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시장개설 일정등과 관련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규모는 세계 10위로 2010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2006년 300억불의 5배규모인 1500억불(세계은행)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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