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 덜 됐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1.14 11:00

2011년 회계기준 변경-회원사 중 전담 조직 설립 6.2% 불과

2011년부터 국내 상장사 및 금융사는 기업재무보고서 작성시 현행 기업회계기준 대신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야 하지만, 새 제도에 대한 기업들의 수용여건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한 산업계 의견' 실태조사 결과, 국제회계기준 도입계획에 대한 기업들의 기초적인 사실 인지도(97.6%)는 매우 높았으나, 기준서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인지도(35.8%)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2일까지 2주간 362개전경련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 관련한 전담조직을 운영 중인 기업이 아직 6.2%에 불과한 가운데, 대부분(86.5%)의 기업들이 현행 계획대로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추진된다면 기업의 조직ㆍ비용상 부담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인력확보(44.8%), 비용부담(29.8%), 시간제약(22.7%) 순으로 기업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위해 필요한 준비기간에 대해 기업들은 2년(29.9%)~3년(36.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서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공적 국제회계기준의 도입 및 정착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현실적 수용여건이 반영된 도입계획의 수립 및 정책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업 이해도 제고를 위한 정보제공 방안의 다양화, 도입일정의 재검토, 기업 재무비용 경감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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