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부상, 美사모펀드 영향력 급격 축소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14 09:16

"사모펀드 패권 아시아와 중동으로"-칼라일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사모펀드 시장의 패권이 아시아와 중동 국가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모펀드 회사들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부상에 따라 현재의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지역에서 부가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0년 안에 미국 바이아웃 회사들을 압도할 만한 충분한 투자금을 갖추고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 블랙스톤과 칼라일그룹, KKR, TPG 등 월가의 주요 사모펀드들이 영향력 축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설립하고 있는 국부펀드가 향후에는 자금만 대주고 전문 사모펀드에 위탁을 맡길 가능성도 크며 이럴 경우 전문성을 갖춘 사모펀드의 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벤스타인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은 현지화가 최선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중국내 칼라일에는 중국인 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해 아웃사이더 같이 보이지 않게 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칼라일은 일본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일본내 투자금의 대부분을 일본인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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