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닷새 간의 칩거를 끝내면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비판하고 이명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박 전 대표는 전날엔 외부 일정없이 삼성동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구미 생가 방문 뒤 오후에는 구미 지역 미술대전 시상식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이 후보가 고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으며 이회창 후보도 전날 구미 생가를 다녀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구미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27일) 돌입 전까지 공식 활동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본격 선거 유세전이 시작되면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는 박 전 대표가 '비판적 지지' 입장으로 자신의 손을 들어준 만큼 최대한 예우를 갖춰 선거전에서의 적극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선대위 상임고문인 박 전 대표를 위해 여의도 당사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친박(親朴)' 인사들과의 화합 차원에서 경선 당시 박 전 대표를 도왔던 최병렬, 서청원 전 대표를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대선후보 등록일(25일) 전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강재섭 대표가 함께 만나는 '3자 회동'을 성사시켜 '화합의 상징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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