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昌, 다시 총재로 부르겠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1.13 18:51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다시 총재로 불러드리겠다"며 이회창 전 총재의 복당을 권유했다.

강 대표는 이날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성공대장정 인천대회'에서 "제가 며칠 전에는 화가 나서 이 총재를 이회창씨라고 불렀는데, 총재님 돌아오십시요. 저희 모두 총재님이라고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는 12월 21일이 한나라당 창당 10주년"이라며 "창당 10주년 행사에 이회창 총재를 꼭 초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도 이회창 전 총재에게 화해의 구애을 보냈다. 이 후보는 이날 미래한국리포트 강연에서 최근 탈당과 출마선언을 한 이회창 전 총재와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않아도 정치에 신뢰가 없는데 (이 전 총재의 탈당이) 신뢰를 더 떨어뜨리는 것이 돼서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그분은 최고의 양식을 갖춘 분이기 때문에 미래에 정권교체 하는데 큰 협력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5일째 단식 중인 권철현 의원을 위로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가 잘 하고 있으니 이 전 총재도 언젠가 돌아오지 않겠냐. 정권교체를 위한 뜻은 다 함께 하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재를 제일 오래 모셨던 권 의원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겠지만 나와서 활동해야 한다"며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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