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대구서 계란 세례 '봉변'(상보)

"계란을 던진 것도 애증의 표현이라 생각"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대구에서 계란세례 봉변을 당했다.

1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상인과 지지자들을 만나던 이 후보는 오후 3시 10분쯤 이모(32) 씨가 던진 계란에 맞아 인근 상가연합회 사무실로 자리를 피했다.

이 씨는 총 4개의 계란을 던졌고 그중 하나가 이 후보의 왼쪽 이마에 맞았다. 이 씨는 즉시 시장에 모여있던 이 후보 지지자들에게 붙잡혀 경찰로 이송됐다.

이 후보는 사무실에서 "여러분들이 많이 준비했는데 오히려 미안하다. 신경쓰지 마시라"고 말했다. 또 "계란을 던진 것도 애증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잠시 안정을 취한 이 후보는 모자를 쓰고 인파가 덜한 쪽으로 시장을 빠져나와 다음 일정이 잡힌 대구상공회의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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