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ASEAN 정상회의 참석차 19일 출국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11.13 16:10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해 22일 귀국한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20일에 제1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3 체제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의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 상황과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 및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참가국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아세안+3 협력 추진 방향으로 역내 경제공동체 구축, 역내 개발격차 해소 및 사회·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21일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국내 및 역내 현안과 한-아세안 협력관계 증진 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전세계적인 안보위협 문제로 등장한 초국가적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역내 국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아세안 각국의 경제개발, 특히 아세안 후발 회원국의 개발격차 해소에 지원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올 1월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제안했던 '한-아세안 센터 설립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그간 추진돼 왔던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정도 서명될 예정이다.

21일에는 아세안 10개국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 정상들간에 개최되는 제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주제를 중점으로 역내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20일에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3국간 상호협력 증진방안과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007년도 한·중·일 3국 협력 실적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싱가포르 방문 기간 중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특히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 한반도 종전선언을 추동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 정상선언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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