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급락세는 진정되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13 15:35
코스닥지수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5거래일만이다. 그러나 반등폭 자체가 워낙 미미해 급락의 연속선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 내일 새벽 미국증시 흐름을 지켜본 뒤 안도해도 늦지 않다.

13일 코스닥지수는 756.59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25%(1.86p) 올랐다. 이날 지수는 757로 장을 출발한뒤 수차례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였다. 어제 낙폭(3.12%)이 워낙 컸기 때문에 오늘 지수는 변동폭 자체보다 하락이냐 반등이냐에 촛점이 맞춰졌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미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상태로 특별한 지지구간을 확보하지 못해 더욱 위태로웠다. 하지만 장 막판 극적으로 상승하며 위기의 하루를 선방했다.

단 60일, 120일 이평선(780∼782)과 200일 이평선(725)이 워낙 격차가 넓은데다 지수는 그 한가운데 놓인 모습으로 앞으로 반등을 한다고 해도 쉽게 60일선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금 60일선과 120일선이 역배열된 상태로 단기적으로 수직상승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이 당분간 코스닥지수 흐름을 박스권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거래량 4억6123만주로 전일대비 8.39% 늘었다. 반면 거래대금은 1조7418억원으로 전날보다 2.29%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27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들과 개인들이 각각 110억원과 41억원을 순매수했다. 매도우위의 흐름은 여전했다.

반등 과정에서 통신서비스주가 3.78% 오르며 선전했다. 반도체주와 IT부품주는 각각 0.49%와 0.20% 상승에 그쳐 사실상 보합 마감했다. 비금속업종은 어제 급락을 딛고 3.18%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평산은 종가 5만4000원으로 8.00% 상승해 어제 급락을 일정부분 만회했다. 씨디네트웍스도 종가 1만7200원으로 전일대비 7.17%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종가 2만1750원, 4.82%↑)과 아시아나항공(종가 9870원, 4.00%↑)도 반등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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