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도 세계 최고"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1.15 09:20

만도,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다이모스, 전자식 부변속기 개발 완료 세계 5번째

"자동차 부품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세계에서 몇 안되는 첨단 부품을 속속 개발하는 등 경쟁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완성차의 경쟁력에 이어 부품산업의 경쟁력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 장치인 EPB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공급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는 버튼 하나로 사이드브레이크를 잠그거나 푸는 시스템이다. 수동으로 잡아당기는 사이드 브레이크에 비해 편리하지만 오작동의 우려가 있다. 오작동의 우려를 최소화하는 신뢰도를 높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는 독일 일본 등 몇몇 자동차 부품회사만 생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등에 장착돼 있는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도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만도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중 처음으로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의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에선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만도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산이 이뤄지면 24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720억원의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 계열의 다이모스는 최근 전자식부변속기의 개발에 성공했다. 부변속기는 SUV 등에서 4륜에 동력을 넣다가 2륜 동력방식으로 변환시키는 부품을 말한다. 옛 SUV는 기어를 조작해 4륜과 2륜을 변경하는 기계식 부변속기를 사용했다. 이를 버튼 하나로 조작하는 전자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다.

전자식 부변속기 시장은 지난해만 세계 시장에서 1조원의 매출이 발생했을 만큼 시장이 크다. 이 시장은 독일의 보그워너와 마그나파워트레인이 양분하고 있다.

다이모스는 전자식 부변속기를 통해 연간 11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양산이 되면 세계 시장에도 큰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이모스가 개발한 전자식 부변속기는 내년에 출시되는 현대와 기아의 SUV에는 장착되지 않는다. 내년 이후 개발될 SUV 신모델의 개발 시기에 맞춰 양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이모스는 특히 픽업트럭과 SUV 매출이 많은 북미 시장에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