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천-샤인시스템 "북측과 모래 채취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1.13 14:53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회장 김윤규)과 샤인시스템(대표 김진오)은 지난 12일 개성에서 북측의 아태위원회, 개선총회사, 북측 모래채취 관계사들과 만나 북한 동해의 바다모래를 20년간 채취할 수 있는 사업권에 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의 운영을 맡은 샤인시스템은 오는 15일 모래채취선 3척을 투입하고, 앞으로 수개월 내에 수십척의 모래 채취선을 북으로 보내서 6개월 이내에 월 100만㎥, 연간 1200만㎥ 이상을 채취할 계획이다.

아천 육재희 대표는 "현재 모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부산, 울산, 포항 등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요처에 공급하고 해외에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동해안의 모래는 지난 9월에 1차례, 11월 3일과 8일에 각각 1차례 등 총 3차에 걸쳐 샤인시스템이 소유한 3800톤급 모래채취선(샤인시스 101, 103호)을 동원해 시험채취를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천은 "채취한 모래는 조개껍질과 진흙 등 이물질이 없고, 굵기가 다양해 수요처별 요구에 맞게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매장량도 방대해 앞으로 남쪽의 모래시장에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모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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