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LG생명과학이 279억2600만원을 R&D에 투자해 상장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23.95%로 1위였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의 10.92%인 255억3700만원을 R&D에 투자해, 투자 규모 및 매출액 대비 비중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이밖에 동아제약과 유한양행, 녹십자 등이 각각 150억1400만원(매출액 대비 4.92%)과 142억5500만원(6.10%), 130억5800만원(6.25%) 등을 R&D에 투자했다. 종근당은 106억6600만원으로 6위였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8.43%로 높았다.
상장 바이오벤처 중에서는 크리스탈 등 해외서 임상을 실시중인 기업의 R&D 지출이 많았다. 크리스탈은 올 상반기에만 62억6200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 32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비용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132.94%에 달했다.
이어 바이오니아가 27억8000만원(42.60%), 바이로메드가 26억3000만원(63.50%)으로 뒤를 이었다. 코미팜은 매출액 대비 23.30%인 15억9500만원으로 4위였다.
크리스탈은 유럽서 실시중인 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2상과 표적항암제 및 신개념 항상제의 전임상 등으로 R&D 투자가 많았다. 이 회사는 관절염 치료제의 유럽 임상 2상을 내년 마무리할 계획인 한편 경구용 빈혈 치료제 신약개발 후보를 발굴해 전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미국 미네아폴리스서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는 바이로메드와 유럽서 항암제 코미녹스의 임상을 실시중인 코미팜 등이 R&D 투자 규모 상위에 링크됐다.
한편 이들을 비롯, 메디포스트(22.50%)와 제넥셀세인(36.33%), 오스코텍(34.34%) 등은 매출액 규모 대비 20% 이상을 R&D에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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