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결혼식 날짜 잡아서 신문에 내고 청첩장 보냈으면서 혼수문제로 다시 얘기하자면 어떻게 하자는 거냐"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연대서명한 것을 뒤집는 정당이라면 어느국민이 신뢰를 보내겠냐"며 "통합단일화 협상 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서 4인 공동선언 후속작업을 마무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중앙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의결기구의 동수 구성은 어느일방의 전횡을 막고 균형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필수적 장치"라며 통합조건을 재논의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또 "내년 6월 전당대회 개최는 양측 협의하에 총선을 치른다는 전제로 마련된 장치"라며 "이것이 무효화되면 당권경쟁을 의식해 대선을 소홀히 할 수도 총선 이후에 극심한 분열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4인회동에서는 이같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합의한 것인데 합의 내용이 훼손될 경우 대선 승리도 어렵고 통합도 어려워진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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