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증시불안 日 투자자, 새 투자처 찾는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13 11:59
엔 강세와 증시 침체에 내몰린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도피처를 찾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충격 이후 일본 증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수익률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8월 이후 일본 증시의 마진투자 평균 수익률은 -10%를 밑돌고 있다.

증시가 급락한 12일 마쓰이증권의 마진투자 수익률은 -21%까지 떨어졌다.

투자신탁의 상황도 마찬가지. 한때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방법으로 손꼽히던 외환 상품 투자신탁의 경우, 급격한 엔화 강세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증시에서는 엔화 강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 관련주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자스닥쪽에서 이런 움직임이 구체화되진 않았다.

이와 관련, 미쓰비시UFJ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구매 의지가 높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엔 강세로 달러화 예금 인기는 상승하고 있다.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이미 수차례 엔 급등을 경험했다. 그만큼 엔 급등 대처에 대한 자신감이 축적됐다.

이에 최근 달러화 예금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

레소나은행은 지난주 이후 달러화 예금 계좌 개설을 희망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레소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 이후 달러화 계좌 개설건수는 평소의 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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