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수급싸움..915∼920원 관건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1.13 11:19

913원 회복불구 상승추세로의 돌입에 대해 회의적

913원선을 넘은 원/달러환율의 추가상승 기세가 약하다. 이전 트리플바닥 회복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뒤 숨고르기를 펼치는 양상이다.
환율 하락추세는 종식됐으나 상승추세로 치닫기 위해서는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900원선도 붕괴됐던 환율이 15원 상승하자 업체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저점대비 15원 상승이라면 다시 매도헤지에 나서기 안성맞춤이라는 인식이다.
시장 포지션도 롱인 것으로 의심된다. 900원선을 바닥으로 보고 주가하락세에 편승하면서 대부분이 롱플레이를 펼쳤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해외펀드의 자산가치 상실에 따른 투신권의 다이내믹 헤지매수도 재개되고 있다. 펀드자산이 줄면 과다해진 선물환 매도헤지분을 꺾는 거래다.

한 딜러는 "역외는 매수고 외국인의 주식순매도분 커버수요에 투신권의 달러매수도 나오고 있지만 업체네고물량 출현으로 매물부담도 있기 때문에 일단 차익실현하고 싶은 레벨"이라면서 "915∼920원선까지 넘어서야 바닥탈출에 성공했다고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1년물 리스크리버설(R/R) 풋오버가 줄지 않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환율이 뜨긴 했지만 상승일변도 흐름을 보이기보다는 반락을 되풀이하는 횡보장세를 예상하는 현상이다.

109.2엔까지 급락했던 엔/달러환율도 110엔선을 회복했다. 158엔대까지 추락했던 엔/유로환율도 160엔선을 되찾았다. 엔강세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주가도 전날까지의 급락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코스닥 주가지수는 상승반전했다.

딜러들은 900∼913원의 박스권이 905∼920원으로 상향조정된 정도로 보고 있다. 아직 환율 급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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