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행도 '줄줄이' 순익 급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1.13 10:43
서브프라임 여파로 일본 은행들도 대규모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주부터 미쓰비시UFJ, 미즈호, 스미모트 미쓰이 등 시가총액 기준 일본 1~3위 은행이 9월30일로 끝나는 회계년도 상반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한다.

닛코씨티그룹에 따르면 상위 3개 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 줄어들 전망이다.

닛코씨티그룹증권의 뱅킹 애널리스트 노자키 히로나리는 일본 은행권의 서브프라임 사태 직접 노출 정도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데 따라 상당한 간접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대출, 서브프라임 관련 상품 대손 처리로 인한 손실뿐 아니라 일반 대출, 수수료 수익, 주식, 채권 거래 등에서도 부진이 예상된다.


미쓰비시UFJ는 이미 지난달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오는 21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미쓰비시UFJ는 신용카드 자회사 미쓰비시UFJ 닛코스의 800억달러 손실 등으로 상반기 순익 전망을 이전의 3500억엔에서 2450억엔으로 하향했다.

스미모토 미쓰이도 지난달 180억엔 규모의 모기지 채권 관련 손실 발생 전망에 따라 상반기 순익 전망을 1700억엔으로 하향했다. 스미모토 미쓰이는 19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4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미즈호는 아직 순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지 않았지만 331억9000만엔의 순손실을 입은 미즈호증권 등으로 인해 최대 1000억달러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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