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주목할 것은 '물가'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11.13 08:37
'서브프라임 후폭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가 3개월만에 1만3000선이 무너졌다. 엔캐리 청산이라는 불안요소까지 등장하며 대외 변동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체력과 전문가들의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악재가 부각되며 동반 하락했지만 1900선 지지와 저가매수 대응을 권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스피지수의 2000선 회복에는 미국 증시의 반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나 대외 악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내수주 중심으로 선별적인 매수 전략은 유효해 보인다.

주목할 변수는 이번주 발표될 10월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무역수지 지표다. 미국의 경제지표 전망은 어둡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투자심리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다면 낙관하기 어렵다.

△문제는 '물가'…엔캐리 청산은 우려에 그칠 것(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 지난 2월 미국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엔캐리 청산 문제가 거론됐지만 이번에는 엔화환율 강세가 이유가 됐다. 근본적으로 일본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청산 가능성은 적다. 엔화강세도 그동안 투기적인 포지션에 있던 헤지펀드의 청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13일) 국내 증시는 전날과 같은 급락 공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합을 유지하며 미국 증시의 반등이 확인되면 동반 상승할 움직임이다. 기술적 반등은 하루 이틀 내에 가능하며 추가 반등에는 미국의 경제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내수경기는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있어 내수주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

△국내증시 견조…보험·제약·통신서비스 '매수'(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대외 환경은 호전될 기미가 없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단계를 거치며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증시의 동반 약세로 변동성은 커졌다. 미국 소매판매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에 관심을 둬야 한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약세에 비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3.3으로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보험, 제약, 통신서비스 등 대외악재에 영향을 받지않는 내수업종과 국내 수급의 핵심세력인 투신이 적극 매수하는 IT하드웨어, 내구소비재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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