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자산상각 4000억달러 달할 듯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1.13 07:01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전세계 금융회사들의 자산상각 규모가 최대 4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이치 뱅크 애널리스트 마이크 마요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월가의 대형 은행 및 증권회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 상각규모가 1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타 중소형 은행과 증권사들의 자산 상각규모는 최소 1700억달러에서 2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요는 HSBC, UBS,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바클레이 등 유럽 금융회사들의 자산상각 규모도 각각 5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메릴린치, 모건스탠리의 자산상각 규모는 현재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은행들은 월가 금융회사들에 대한 우울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스위스칸토 애셋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몬드허 베타엡은 "금융회사들은 아직도 숲을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드러나지 않은 손실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부정적인 소식이 월가에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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