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탁액 100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7.11.12 18:29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협회는 12일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지난 9일 기준)이 전날에 비해 9194억원 늘어난 100조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펀드 설정잔액도 292조367억원으로 증가, 300조원에 육박했다.

주식형펀드 수탁액 100조원은 자산운용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1996년 9월말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2002년 5월 31일 10조원을 돌파한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2005년 10월 31일 20조4669억원으로 20조원대를 깨뜨렸다. 이어 지난해 1월말에는 30조원대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 3월말 50조원대를 작성했다.

올들어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불과 8개월만에 50조대에서 100조원으로 규모가 2배 증가하는 등 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펀드 등 이머징 시장의 강세도 펀드 수탁액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올들어 해외펀드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방침이 시행되면서 해외펀드의 자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말 38조7978억원에서 56조8143억원으로 43.5% 늘어났지만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같은 기간 43조1889억원으로 461.51% 급증했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성장에 비해 혼합형펀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채권형펀드는 수탁액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혼합형펀드 수탁액은 지난해 말 48조97억원에서 지난 9일 48조2194억원으로 0.44% 오르는 데 그쳤다. 채권형펀드는 지난해 말 50조4155억원에서 지난 9일 45조3270억원으로 5조885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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