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도로민주당? 다 묶어도 모자랄 판"

대전=김성휘 기자 | 2007.11.12 18:27

"文과 통합? 글쎄…" "민노당과 정책연대 가능"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2일 민주당과 신당의 합당에 '도로 민주당'이란 비판이 일자 "하나로 다 묶어도 모자란다"며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청주·충주 MBC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돌발 변수가 생겼다"며 "그러나 과거 대 미래, 부패와 반 부패 등 전선은 형성됐고 민주·평화·개혁을 정치 이념으로 삼아오고 노력해 온 세력을 하나로 묶는 건 다 묶어도 모자란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 연대에 대해선 "통합은 뜻이 맞아야 한다"며 "민주당과 (통합 합의)한 것은 우리도 민주당도 원했기 때문인데 문국현 후보측은 통합을 원치 않는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세력 통합이란 차원에서)문 후보는 세력 기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민주노동당에 대해선 "통합 대상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정 후보는 다만 "보수쪽 후보들과 격차가 좁아져서 민노당의 협력이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정책 연대, 예를 들어 정동영이 집권할 경우 민노당이 자신들의 철학으로 노사정책이나 복지정책 담당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정책 연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가능성은 대선 막바지나 돼야 열리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 밤 대전과 충남북 지역 MBC TV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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