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權-文 내일 3자회동,삼성특검 추진(상보)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1.12 18:01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 추진을 위한 대선후보 3자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각 후보 측 대변인들은 12일 삼성 특검 도입을 위한 3자회동 예비회담 결과 "정 후보와 권 후보, 문 후보가 내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삼성 특검 도입을 위한 3자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삼성 비자금 의혹이 불거진 후 세 후보측이 특검추진과 반부패 등을 위한 3차 회동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한 특검 추진은 이번 3자 연석회의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 후보간 후보단일화 논의는 민노당측이 삼성 비자금 특검 외에는 어떤 얘기도 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희의 테이블에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측 김현미 대변인은 "삼성 비자금 문제, 국세청장 부패 문제, 대학 편입학 부정 문제 등 최근 부패문제 뿐 아니라 부패세력 재집권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삼성 비자금 문제에 대해 어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삼성 비자금 문제 특검을 가장 먼저 제안한만큼 내일 모임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도 "내일 회동이 어떤 정치적 고려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단일화 논의와 연계되는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문 후보 측 장윤식 대변인은 "3자 회동이 성사된 것이 매우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반부패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움직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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