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1천만원 맡기면 수수료는 얼마?

머니위크 황숙혜 기자 | 2007.11.26 15:54

[머니위크 커버스토리]인사이트펀드 수수료

인사이트펀드의 특징 중 하나는 수수료와 보수가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이 높은 편에 속했으나 인사이트펀드는 총보수가 최고 연 3.39%에 달하는 등 단연 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펀드의 수수료와 보수는 해외 자산운용업계에 비해 턱없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높은 수수료가 반드시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사이트펀드의 비용은 펀드 유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A 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를 부과하는 반면 C와 온라인 펀드인 C-e형은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다.

환매 수수료의 경우 C형은 펀드 가입 후 180일 이내에 환매할 때 이익금에서 70%를 부과한다. A 형은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할 때 이익금의 70%, 가입 기간이 90~180일 미만일 때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운용보수도 만만치 않다. A 형은 운용회사 보수(1.50%)와 판매회사 보수(0.90%), 기타보수(0.09%)를 합친 보수 합계가 2.49%이며 여기에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총 보수비용비율이 연 3.29%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총보수비용비율은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 수준을 나타낸다.

C 형은 이보다 높다. 판매회사 보수가 A 형의 두 배에 달해 기본적인 보수 합계가 3.39%로 집계됐고 여기에 기타비용을 포함하면 총보수비용비율이 연 4.19%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1000만원을 인사이트펀드에 투자할 때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와 보수는 얼마나 될까.


1년 후 예상되는 비용은 A형이 총 43만7000원, C형이 4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이익금을 모두 재투자 해 연간 5%의 투자수익을 올린다고 가정할 때 3년 후 A형과 C형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은 각각 116만3000원, 13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이익금을 재투자하고 연 수익률이 5%라고 가정할 때 10년 후의 비용은 A형이 434만2000원, C형이 54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인사이트펀드 역시 단기간 투자할 생각이라면 선취판매 수수료가 없는 C형이 유리한 반면 15개월 이상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C형보다 A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사이트펀드의 수수료는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준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업계에서 유사한 펀드로 분류하는 '푸르덴셜Advisor자산배분형'펀드에 비해서도 높다.

'푸르덴셜Advisor자산배분형'은 선취판매수수료가 가입금액의 0.3%이며 수수료와 보수를 포함한 총비용이 상품 종류에 따라 1.2~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수료 경쟁으로 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것보다 탁월한 실력으로 타사에 비해 높은 수수료를 받고도 투자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운용사가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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