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여론조사 큰차..李-鄭↓昌-文↑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1.12 17:27

허명회 교수 "기존 여론조사 특정계층 편중"

휴대전화를 통한 여론조사가 유선전화 여론조사와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따르면 지난 8~9일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3.5%,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5.4%,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2.3%,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1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날 실시된 국민일보의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명박 후보가 40% 전후, 이회창 후보가 20%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단순 지지율의 경우 이명박 후보가 39.3%, 이회창 후보가 20.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일보 유선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20%포인트 가까운 차이가 나 MBC의 휴대전화 여론조사 결과(8%포인트 차이)와 크게 대조를 이룬다.

국민일보 유선전화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도 각각 13.7%와 6.5%를 기록, 두 배가 넘는 지지율 차이를 보인 반면 이번 휴대전화 조사에서는 1.1%포인트 차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일반 여론조사가 국민 전체의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교수는 "기존 전화 여론조사는 응답자가 특정 계층에 편중돼 있고 거절율이 47.1%에 달해 표본 추출의 객관성이 상실된다"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또 "우리나라 전화번호 등재율이 57.2%에 불과해 조사의 부정확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모바일 여론조사는 MBC선거방송 기획단에서 휴대전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비존C&C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11월 8, 9일 양일간 휴대폰을 이용해서 조사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국민일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2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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