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렴위원장 "삼성에 로비·청탁 받은 일 없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1.12 16:17

이종백 위원장 부인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은 12일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떡값 리스트'에 포함된 검찰 간부로 지목한 것과 관련, "삼성으로부터 로비나 부정한 청탁을 받은 일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발표에 대한 입장'라는 자료를 통해 "그 경위를 알수가 없고 구체적으로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관리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그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 변호사는 검찰 재직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같이 근무하거나 만나본 사실이 없고, 통화한 사실조차 없다"면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을 지켜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 대응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사제단 발표에 언급된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동향선배로 알고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사제단은 "이종백 청렴위원장은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와 법무부 감찰국장을 거친 귀족검사로 삼성의 중요한 관리대상이었다"며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관리를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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