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다 달러약세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국내증시도 힘없이 무너졌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7.05포인트(3.37%) 내린 1923.42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6조8720억원. 장중 1901.87까지 떨어지면서 1800대로의 회귀도 예상됐지만, 1920대로 소폭 만회했다.
상승종목은 165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664개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30개, 하한가 종목은 18개로 집계됐다.
이날 역시 변동폭이 컸다. 하지만 1957.78로 출발한 뒤 장중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채 줄곧 하락했다.
외국인은 현물 2662억원, 선물의 경우 4657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현물은 260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은 선물의 경우 2729억원을 순매수해 코스피200종목 변경에 따른 현선물 스위칭 매매물량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프로그램매매매의 경우 비차익매매가 37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종과 은행업종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통신업종의 경우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결국 0.89%하락으로 마감했다.
기계업종과 운수창고 업종은 6.87%, 6.46%의 급락세를 보였다.
POSCO가 3.41%급락한 가운데 철강주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48%, 1.7%하락했다.
운수창고업종의 STX팬오션은 11.15%, 롯데관광개발은 8.76%급락했고, 대한해운은 10.38%, 한진해운도 6.83%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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