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가드텍 2달만에 23% 손실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7.11.12 15:08
지난 9월 가드텍 지분 10% 이상을 사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던 한 개인투자자가 2개월만에 20% 이상 손실을 보고 주식을 전량 판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드텍의 주요주주였던 이태희씨는 보유중이던 지분 317만5000주(5.28%)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팔았다. 매각 단가는 205원과 215원으로 지난 9월 매입단가 283원에 한참 못미쳤다.

이에 앞서 이씨는 지난 10월22일에도 지분 317만5000주를 1주당 220원에 팔았다.

이로써 지난 9월11일 가드텍 지분 635만주(10.56%)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던 이씨는 두달만에 4억여원의 손실을 보고 가드텍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9월 이씨가 가드텍을 인수할때 들었던 자금은 약 18억원 가량으로 손실률이 23%를 넘었다.


이씨의 강력한 매수에 당시 주가는 강세를 보였지만 9월11일을 고점으로 가드텍 주가는 줄곧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이와 관련, 한 증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한 종목의 최대주주가 되면 M&A 기대감으로 급등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씨와 가드텍 경우처럼 대부분 그 효과는 단기간에 그친다"며 단지 대주주가 변경됐다고 해 막연한 기대감으로 추종매매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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