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환매증가, 국내주식형은 관망"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7.11.12 14:56

단기적으로 주식형가입 피해야…이미 들어간 펀드 환매는 자제

주식시장이 장중 7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특히, 급락 배경 중 하나인 해외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 해소가 본격화 된 것으로 미뤄볼 때, 주식형펀드 투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한국증권 본사 영업부 이재욱 차장은 "중국펀드의 경우 이달 초까지 대략 하루에 2억~3억원 정도 환매가 들어왔는데, 지난주에는 대략 5억~6억원 정도의 환매가 들어왔다"며 "국내 주식형펀드와 관련한 환매 및 가입 문의는 별로 없고 다소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차장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증시 급등락으로 투자자들의 학습효과가 충분히 된 것 같다"며 "시장을 관망한 후 투자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 분당지점 김선열 지점장은 "주가 2000시대에 지수 10% 내외 변동은 충분히 있을수 있어 투자자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다만 시장 조정으로 지금이 주식형펀드 투자에 적기인지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투자기간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지점장은 "단기투자 목적으로 주식형펀드에 자금을 예치할 고객들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며 "미국.중국 등에서 발생한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다, 최근 가파른 상승으로 단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펀드에 자금을 넣어둔 고객은 급하게 환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펀드를 유지할 고객들이라면 시장의 급등락에 부하뇌동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대치지점 조이선 지점장도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 및 중국펀드를 포함한 해외펀드 모두 환매요청은 평소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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