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 금호사장 "월급쟁이라 생각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1.12 14:25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기 사장은 롯데그룹 계열 KP케미칼 기준 사장의 동생으로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형제 CEO로 유명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의 CEO라는 점에서 그의 그룹 내 비중이 짐작된다.

기 사장은 1976년 금호실업 경리 자금부에 입사해 회장부속실,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실장과 이사, 상무를 거쳤다. 아시아나컨트리클럽 사장, 금호폴리켐 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금호석유화학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CEO가 된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았다"면서도 "신입사원 때부터 월급쟁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루 1건씩 회사에 도움을 주는 제안을 해 이를 실천했고 이것이 쌓이면서 CEO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는 게 그의 변.


기 사장은 금호실업 재직 당시 모든 계열사가 일일이 은행과 외환증서를 거래하던 전례를 수정해 그룹 계열사 간에 외화를 사고 팔도록 해 환가 수수료를 절감해 입사 1년 반만에 선배들을 제치고 부회장상을 받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 사장으로 취임한 뒤 기 사장은 골프장 사장 시설의 경험을 살려 테일러메이드에 골프공 소재(네오디뮴 부타이엔고무)를 테일러메이드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골프공의 공급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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