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지난 2003년 11월 참여정부 주도세력의 새천년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됐던 범여권은 꼭 4년만에 단일 정당으로 복원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 등 4인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당대당 통합 및 후보단일화 원칙에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 정당의 당명은 가칭 '통합민주당'으로 정했다. 이로써 범여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민주당), 노무현 대통령(새천년민주당)에 이어 세 번째 민주당 후보 대통령 탄생을 노리게 됐다. 합당 등록 신고는 19일까지로 정했다.
지도부는 양당이 동등한 자격으로 구성키로 했고 현 대표의 2인 합의제로 했다. 최고위원회의와 중앙위원회 등 모두 양당 동수로 구성되며 전당대회는 내년 6월로 했다. 당 노선은 "질좋은 경제성장과 서민중산층 복원을 위한 중도개혁주의"로 규정했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선 11월20일 이전 2회 TV 토론을 개최한 뒤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을 취했다. 단일 후보로 선출되지 않은 후보는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후 국정파트너가 된다는 점도 합의문에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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