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올 창사이래 최대 실적 예상"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7.11.12 13:59

기옥 사장 기자간담회 "2012년 매출 4조원 달성" "건자재사업 진출"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기옥 사장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 20%, 96% 증가한 2조1000억원, 1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기 사장은 또 "고유가 및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신흥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합성고무 수급이 빠듯한데다 천연고무 가격 강세로 합성고무 가격이 높아지는 등 업황 호조로 내년에도 실적 증대가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 사장은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이지만 자회사에 대한 투자 주식가액 합계가 자산의 32%로 50%를 넘어야 하는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은 여건이 성숙될 경우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 사장은 "신규사업 진출과 신제품 매출 비중을 높여 오는 2012년 매출액 4조원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기 사장은 이날 "4년 뒤 매출 4조원은 사실 직성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 계획된 공장 증설만으로도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건자재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 사장은 "친환경 ABS 합성수지를 이용한 창호 '금호 휴그린'을 개발해 내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며 "2012년도까지 국내 건자재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건자재 원재료 연구소 및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과 금호건설 등 그룹 내 건축관련 계열사들을 갖고 있어 신규시척 개장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정밀화학 분야에서도 세계 1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해 타이어 산화방지제와 관련된 미국 내 특허소송에서 플렉시스에게 승소한 것을 계기로 내년까지 정밀화학 분야에 243억을 투자해 산화방지제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이던 12만1000톤의 합성고무 공장 증설을 지난 10월에 조기에 완료하고 2009년도 완공 예정으로 추가로 23만톤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미국의 굿이어를 제치고 10%의 점유율로 세계 1위가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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