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00원이 마지노선" 강력대책 주문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7.11.12 10:58

환율 관련 수출업계 간단회

12일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율 관련 수출업계 간단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회사경영 자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일부 업체들은 주요 거래처의 공급가격을 인상하고, 미국 이외 대체시장을 개척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가 상승과 지속되는 고유가로 여의치 않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 중심의 매출구조를 갖고 있는 상당수 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치명적 타격을 입고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환율안정화 정책을 주문했다. 이들이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900원선이다.

화장품 수출업체인 뷰티에이치큐 대표는 "중소기업 전용 소액거래가 가능한 선물환 또는 선물거래 창구도 필요하고 매도·매입율 차액수수료 등의 부담 경감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장비 업체인 아이디폰 대표는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중장기 환율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며 "과거 실적 및 재무제표가 아닌 미래 성장잠재력을 기준으로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업체는 "시장개척자문, 전시회 참가비용 지원,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채용 등 다양한 시장 개척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는 "현재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연간 인수한도를 전년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책정하나 직전 6개월 기준 등으로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