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토피없는 건강한도시 만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12 11:15

'아토피 및 환경성 질환 클리닉' 설립 등 2010년까지 종합대책 시행

서울시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없애기 위해 '아토피 전문종합센터'를 설치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시 산하 서울의료원(강남구 삼성동)내에 오는 2008년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설치하고 이후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연구소'와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 등을 조성해 '아토피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병원 시설 개·보수와 아토피 관련 첨단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토피 질환 전문가와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전문가 15명도 충원된다. 또 외래 아토피 전문 클리닉이 개설되고 응급센터 내 24시간 아토피 진료체제 구축, 전문의 공휴일 및 야간진료도 확대 실시된다.

2009년에 설립되는 '환경성 질환 연구소'에서는 임상연구와 함께 기초적인 역학연구가 시행된다. 환경성 질환 예방 및 치료와 관리를 위한 정책과 제도가 만들어져 권역별 시립병원 아토피 클리닉, 보건소 등에 보급하게 된다.

이 연구소는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병원 및 학계 등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환경성 질환 전문연구기관으로 발전할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료원에 신설될 '환경성 질환 전문 종합센터'는 특정 환경오염물질에 의한 환경성 질환을 진단과 치료하는 것은 물론 도시 생활 환경과 관련된 환경성 질환까지도 포함해 연구, 치료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10년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신축·이전하는 것과 연계해 '아토피 전문 클리닉'을 '환경성 질환 전문종합센터'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2010년까지 4대 권역별 시립병원에 '아토피 클리닉'을 설치하고, 각 자치구의 보건소별로 '아토피 교실'을 운영하며 아토피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또 통폐합된 동사무소 건물이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친화적 특수 보육시설'로 개·보수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아토피 원인 규명을 위한 실태 파악 등 역학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아토피 질환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토피 질환 관련 역학조사도 실시해 주요 발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표준 진단과 진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공감대 조성을 위해 의학·보건·환경전문가와 시민단체, 아토피 어린이 보호자 등을 중심으로 '아토피 없는 서울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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