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연봉中 현금상한선 75만불로 제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1.11 16:49
올해 스위스의 거대 금융그룹인 UBS에는 연봉이 100만달러가 넘는 임직원이 없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UBS가 올해 연봉의 현금 상한선을 75만달러로 정했다면서 이는 신용경색으로 상처를 입은 금융기관들이 임금 방침을 조정한 첫 사례라고 10일 보도했다.
UBS는 이전에는 현금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

UBS는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로 손실을 입어 지난주 40억 스위스프랑(35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 반영(상각)을 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귀중한 현금을 아끼고 대신 필요한 비용은 주식 등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고액 연봉자의 경우 500만달러 가량을 받는데, 현금 비중이 줄어든 만큼 주식으로 받는 수입이 많아지는 셈이다.


UBS의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월가의 다른 대형 투자은행들로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임금을 포함 임직원 보상금은 금융기관 전체 수입의 56%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봉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연봉자들에게 이번 조치가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결국 고급인력이 월가를 떠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UBS의 대변인은 "이전부터 올해 연봉의 상당부분을 주식으로 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보통 지급된 주식은 몇 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주변여건이 정상적일 때 고급 인재를 오래 붙들어두기 위한 인센티브로 주식이 동원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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