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전망]이번주도 높은 변동성 예상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11 17:05
이번주 아시아 증시는 신용위기 우려와 고유가, 달러 약세 등 최근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악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저성장 속 고물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기술주 실적 전망도 악화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중국이 주말 전격적으로 지준율을 인상해 긴축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도 악재가 됐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경기 지표는 미국의 10월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다. 최근 고유가가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예상 보다 물가 압력이 높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증시에 또 다른 악재로 반영될 공산이 크다.

시장이 신용위기 이후 두 번에 걸친 미국의 금리 인하로 펀더멘털 대비 앞서갔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HSBC의 아태 담당 전략가인 게리 에반스는 "현재 시점에서 조정 과정을 겪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면서 "연말까지 횡보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10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3.5%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 들어 9번째 인상 조치이며 지난 8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 일본 증시는 조심스레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닛케이지수가 지난 한주 5.7% 급락했기 때문에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정유업종과 조선업종 등 실적이 좋아진 기업들이 반등을 주도해 1만6200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12일과 13일 이틀간 정례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금리를 조정한다.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경기 둔화 우려로 현재 금리 0.5%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과 홍콩 증시의 조정이 얼마나 갈 지 여부도 관심이다. 다이와증권은 항셍지수가 1000포인트 정도 더 조정을 받아 2만7800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했다.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 불확실성 때문에 횡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도 이달 초 유가 인상 조치에 갑작스런 지준율 인상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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