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정치불참 바람직" 昌 실무자 해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1.11 16:50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기구'가 꾸려진 지 3일 만에 첫 해임자가 나왔다. 이용관 대변인 행정실장이다. "대학생을 포함한 20~30대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 실장은 10일 이 후보의 북한산 등산에 동행한 자리에서 20~30대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한 대학생 인턴기자의 질문에 "그거야말로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이 11일 오전 보도되자 이영덕 공보팀장은 노발대발했고 이 후보도 내용을 보고받고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즉각 해임됐다.

긴급회의를 가진 캠프는 "이 후보는 평소 젊은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각별하다"면서 이 후보와의 개연성에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 D-38일,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키 위한 조치다.


이영덕 팀장은 "이 실장 본인은 농담이었다고 하고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하지만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있을 수도 없는, 말도 안되는 언행이다. 재차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정광윤 부대변인은 "이 실장이 이 씨 캠프의 사실상 대변인이고 보면 이 씨의 생각을 대변하는 게 아니겠냐"며 "보수 진영을 분열시키는 것도 모자라 세대 간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 씨의 젊은층 폄하발언은 3년전 정동영 후보의 패륜적 '노인폄하발언'의 닮은꼴"이라며 "이 씨는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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