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鄭 제안 긍정적인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1.11 15:13
민주당은 11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당대당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제한 뒤 "다만 (정 후보의) 좀 더 선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동영 후보가 통합과 후보단일화의 동시추진, 정책에 있어서 중도개혁 정책으로의 복귀, 일대일 당대당 통합을 명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그러나 "정 후보 회견은 그런 논의를 할 것을 제안했을 뿐, 위의 원칙적 문제에 대한 선명한 입장 표명이 아니며 TV토론 등 공정한 단일화 절차에 대해서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따라서 이러한 원칙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이뤄진 후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선언하고, 그 뒤 구체적 마무리 작업을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의 통합 논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원칙적 문제에 대한 선명한 입장"을 요구함에 따라 양당은 세부적 조건을 놓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유종필 대변인과 일문일답

-민주당과 신당에서 각각 대선후보와 당 대표가 참석하는 4자회동 성사 가능성은.


▶실무적 내용 합의가 되면 언제라도 4자회동 가능하다고 보지만 현재로선 약속된 것은 없다.

-지금까지 신당을 국정실패세력이라고 규정했는데

▶중도개혁정책 (복귀)채택이란 부분이 그래서 있는 거다. 과거 함께 했던 새천년민주당 강령과 정강정책이 중도개혁주의다.

-정동영 후보는 문국현 후보도 단일화대상으로 제안했는데.

▶우선 두 당(민주당과 신당)의 통합과 단일화가 중요하다. 다음 문제는 그 뒤에 생각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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